A walk in downtown Seou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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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이번에는 산책길을 시내 중심가로 잡았다. 종로3가 단성사 종로5가 청계천 훈련원로 동대문운동장 대학로 창경궁 계동 시내 차들도 별로 없는 한산한 일요일 오후, 항상 지하로만 다녔기에 알면서도 모르던 지역, 한바퀴 돌고 나니 꼬박2시간여 걸린다. 이번에 돌면서 뒷북으로 알게된 점들: 흥인문(동대문)은 생각보다 많이 작았다 (마지막으로 직접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중심가 대로는 정말 넓었다 (청계천을 […]

발자

언덕길 시멘트 포장길 위에 가지런히 새겨진 발자국. 어느 집 강아지가 채 굳지 않은 길 위로 그 삶의 흔적을 남기고 가버렸을까… 앞만 두리번 거리며 걸어가다 밑을 보고 발견한 강아지 발자국에 그 걸음질을 상상해 보며 피식거려 본다

A walk in downtown Seoul #1

새로 산 가방에 랩톱 넣고 디카 챙겨 집을 나선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하며 나선 길. 재동 한옥마을 삼청동 청와대 뒷길 다시 삼청동 경복궁 다시 삼청동 뉴스에서 듣던 대로 삼청동 길가, 골목길에는 자그마한 공예품점, 장신구점, 갤러리, 까페, 음식점들이 지나던 길손들을 유혹한다. 90년대 초중반 홍대앞 거리처럼 이젠 삼청동이 그 비슷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점심은 삼청동 […]

구의동 현대아파트 단지앞,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 상가건물. 길거리 광고간판이 홍수라 어지러워하던 내게 그 결정판이라 느끼게 한 문제의 건물. 저마다 자기만을 주장하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든 광고의 홍수

황당한 MBC 여가 물가 비교

간만에 텔레비젼 틀어 놓았다 우연히 보게된 MBC 뉴스데스크의 각국 물가 비교 뉴스, 서울의 물가가 다른 나라 대도시와 비교해서 얼마나 비싼지를 알아본다는 것인데… 1) 해리 포터 시리즈중 불의 잔 단행본 도쿄 1만 2천 8백원 (단행본 1권으로 출판) 서울 단행본 1권을 4권으로 나눠 출판, 총 3만원 2) 에릭 클랩튼 공연 좌석료 도쿄 S석 7만 6천원/인; 서울 S석 […]

창덕궁길

계동 옆으로는 창덕궁 그 옆으로는 창덕궁길, 가회동 한옥마을 제 각기 다른 얼굴, 다른 연령을 가진 나즈막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몇년간 이 근처에서 매일 점심먹고 저녁먹고 하였지만 둘러보지 못했던 그 곳에 빌딩 숲으로 뒤덮이는 종로, 광화문, 안국동 곁 그 곳에 이제껏 미처 몰랐던 고즈넉함 창덕궁 그늘아래 도시의 쉼터가 놓여있다.

악순환

마음이 여유없고 힘들어지면 가까운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그리고, 그 상황을 초래한 자신에게 화가 난다. 결국 더 힘들어진다.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 정도를 벗어나면 회복 불가능해진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현명해져야 하는 이유다.

울타리 너머

무엇을 해야 된다는 생각 그 당위성은 어디서 나왔었지? 내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울타리 안에 나를 가두어 놓고 그 안에서 버둥거리는 나를 보며 화낸다 잠시라도 조용히 반추해보면 출구가 보이거늘 그 여유 없어 이리도 헤맸나? 아서라, 서둘러 가다 넘어진다 아끼는 이 상처 준다 마음 편히 에돌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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