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8 January 2007

까페 연두

늦은 일요일 오후면 여기를 간다. 정독도서관 근처 까페 연두. 구석진 곳 자리잡고 노트북 펼치고 사람 구경도 하며 그냥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즐긴다. 일주일중 가장 여유롭게 글작업도 하며 기억의 되새김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백구

몇번인가 지나다니다 얼핏 본 것 같던 백구. 일요일 오후 집을 나서다 교동초등학교 앞에서 볕을 쬐고 앉아 있었다. 노래에서나 나올 것 같은 모습. 사진을 찍는 나를 힐끗 보더니 다시 고개 돌리고 자세를 취해 준다. 마치 하교하는 주인을 기다리듯이 다소곳이 앉아 있는 백구, 그 자태가 아름답고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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