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가방에 랩톱 넣고 디카 챙겨 집을 나선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하며 나선 길.
재동 한옥마을
삼청동
청와대 뒷길
다시 삼청동
경복궁
다시 삼청동
뉴스에서 듣던 대로 삼청동 길가, 골목길에는 자그마한 공예품점, 장신구점, 갤러리, 까페, 음식점들이 지나던 길손들을 유혹한다. 90년대 초중반 홍대앞 거리처럼 이젠 삼청동이 그 비슷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점심은 삼청동 어느 길가 구석에 자리한 한옥 밥집에서 해결했다. 몇 안되는 메뉴, 일식도 아니고 한식도 아닌 이상한 ‘덮밥과 우동’ 정식이 실망스러웠지만, 자그마한 마당이 바라보이는 마루에 앉아 한가롭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단독주택, 한옥들을 일부개조한 가게들이 아직은 많이 자리잡은 삼청동, 이 곳이 십여년 뒤에는 홍대처럼 자본의 탐욕에 삼켜져 버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재동 같은 경우, 서울시에서 한옥마을로 지정, 과도한 상업적 재개발에서 보호가 되었고, 삼청동은 청와대 및 경복궁에서 가까워 홍대앞과 같은 변화는 겪지 않을 것 같기에 작은 기대를 해본다.
재동 및 계동 사진 앨범
삼청동 일대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