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업데이트
숙제를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감당이 안되게 쌓여 포기를 하게 될 때가 있다. 블로그에 글 남기는 것을 미루다 보니, 밀린 숙제 같이 되어 버렸다. 몇 자 끄적거리려 생각해 보다가도, 훌쩍 뛰어 넘은 ‘세월 업데이트’ 하기가 엄두나지 않아 그냥 포기해버린 적이 여러번.. 그러다 이제서야 다시 시도해 본다. 시도하다 안되도 그냥 해봤다는 흔적이라도 남겨 보려 한다. 어디서부터 […]
숙제를 미루다 보면 어느 순간 감당이 안되게 쌓여 포기를 하게 될 때가 있다. 블로그에 글 남기는 것을 미루다 보니, 밀린 숙제 같이 되어 버렸다. 몇 자 끄적거리려 생각해 보다가도, 훌쩍 뛰어 넘은 ‘세월 업데이트’ 하기가 엄두나지 않아 그냥 포기해버린 적이 여러번.. 그러다 이제서야 다시 시도해 본다. 시도하다 안되도 그냥 해봤다는 흔적이라도 남겨 보려 한다. 어디서부터 […]
2001년 새로 단장하여 재개관한 학교 도서관. 사회과학 관련 서적은 세계 최다 보유라고 하는데, 책을 보다 필요한 참고문헌은 어지간하면 다 있긴 하다. 미처 소장하지 못한 책이나 신간들의 경우 수업/연구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신청하면 가급적 다 구비해준다. 그러다 보니 한정된 공간에 책이 넘쳐나서 그런지 이용빈도수가 떨어지는 일부 책들을 골라 매년 ‘떨이 판매’를 한다. 무조건 권당 단돈 50 […]
수정이가 알던 이 중에서 Gordon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던 틈틈이 밴드 활동을 하면서 공연도 하고 앨범도 발표하던 그 사람. 지금은 학교를 그만두고 자기 나라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에서 밴드활동을 한다고 한다. From Fooled by April 그이에게서 받은 앨범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아래의 “Nobody Knows”. 노래를 들으려면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길… http://cdbaby.com/mp3lofi/fooledbyapril2-02.m3u 그리고 같은 학과 (Social policy)에서 […]
종로3가 탑골공원옆 인도에 들어선 포장마차들. 수많은 인파를 감당하기에도 힘든 인도에 장애물처럼 버티고 있지만 도시의 멋과 맛을 느끼게 한다. 지나가다 출출하면 잠시 들러 떡볶이, 어묵 등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곳, 런던에서 먹거리의 아쉬움을 느낄 때마다 생각나곤 하였다. 정작 서울에 있는 동안 여태 이용해보지는 못했다. 곁에 있으면 아쉬움이 덜한가보다
일요일 오후, 이번에는 산책길을 시내 중심가로 잡았다. 종로3가 단성사 종로5가 청계천 훈련원로 동대문운동장 대학로 창경궁 계동 시내 차들도 별로 없는 한산한 일요일 오후, 항상 지하로만 다녔기에 알면서도 모르던 지역, 한바퀴 돌고 나니 꼬박2시간여 걸린다. 이번에 돌면서 뒷북으로 알게된 점들: 흥인문(동대문)은 생각보다 많이 작았다 (마지막으로 직접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중심가 대로는 정말 넓었다 (청계천을 […]
새로 산 가방에 랩톱 넣고 디카 챙겨 집을 나선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걸어보자 하며 나선 길. 재동 한옥마을 삼청동 청와대 뒷길 다시 삼청동 경복궁 다시 삼청동 뉴스에서 듣던 대로 삼청동 길가, 골목길에는 자그마한 공예품점, 장신구점, 갤러리, 까페, 음식점들이 지나던 길손들을 유혹한다. 90년대 초중반 홍대앞 거리처럼 이젠 삼청동이 그 비슷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점심은 삼청동 […]
간만에 텔레비젼 틀어 놓았다 우연히 보게된 MBC 뉴스데스크의 각국 물가 비교 뉴스, 서울의 물가가 다른 나라 대도시와 비교해서 얼마나 비싼지를 알아본다는 것인데… 1) 해리 포터 시리즈중 불의 잔 단행본 도쿄 1만 2천 8백원 (단행본 1권으로 출판) 서울 단행본 1권을 4권으로 나눠 출판, 총 3만원 2) 에릭 클랩튼 공연 좌석료 도쿄 S석 7만 6천원/인; 서울 S석 […]
계동 옆으로는 창덕궁 그 옆으로는 창덕궁길, 가회동 한옥마을 제 각기 다른 얼굴, 다른 연령을 가진 나즈막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몇년간 이 근처에서 매일 점심먹고 저녁먹고 하였지만 둘러보지 못했던 그 곳에 빌딩 숲으로 뒤덮이는 종로, 광화문, 안국동 곁 그 곳에 이제껏 미처 몰랐던 고즈넉함 창덕궁 그늘아래 도시의 쉼터가 놓여있다.
마음이 여유없고 힘들어지면 가까운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그리고, 그 상황을 초래한 자신에게 화가 난다. 결국 더 힘들어진다.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 정도를 벗어나면 회복 불가능해진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현명해져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