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잔의 여유.
여행을 가면 그 지방의 유명 음식 먹기… 나는 의식을 못했지만 수정이에 따르면 내가 이랬었단다. 어딜 가면 막국수를 꼭 먹어야 하고, 묵밥을 먹어야 하고, 뭘 먹어야 하고, 뭘 먹어야 하고 등등…
그런 취향이 이젠 좀 바뀌었나…요즘엔 음식 대신 그 지방의 맥주를 꼭 먹어야 여행을 간 느낌이 난다. 유럽의 어느 지방을 가더라도 그 지방산 맥주와 와인이 존재한다. 담배와 자극적인 음식으로 이미 굳어진 내 미각으로는 와인의 미묘한 맛의 차이를 풍부히 못느끼니, 그 보다 자극적인 맥주를 선호한다. 북경에는 ‘연경’ 맥주가 맛있다. 그리고 싸다…
그리고 북경에서 맥주를 마시기 가장 좋은 곳이라 결론 지은 곳은 사진을 찍은 바로 여기…
사진: 2004년 7월 22일 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