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떠나 리즈에 산지도 대략 8개월이 되었다.

런던과 리즈의 차이점. 여러가지 있지만 그 중 날씨를 빼놓을 수 없다.

일단 더 춥다. 런던에서 기차로 2시간 20여분 떨어져 있는 리즈, 더 북부에 위치해서 그런지 훨씬 더 쌀쌀하다.

그리고 비도 많이 온다. 우중충한 날씨에 흩뿌리는 비, 어지간한 비는 맞고 다니는 영국 사람들이지만 런던보다 리즈 사람들, 비에 대해 참 관대하다.

바람이 많이 분다. 걸어가던 사람 주춤하게 만들고 들고 있던 우산 접혀질 정도의 돌풍같은 바람이 가끔 불어준다.

엊그제는 눈이 왔나 보다. 아침 느즈막히 먹고 집을 나서 학교로 가려는데 여기저기 눈 온 흔적이 보인다. 큰 눈은 아니었지만 시내 여러 군데 그늘진 곳은 조금씩 쌓여 있고, 학교에 가까워질 수록 좀 더 눈 온 티가 난다. 뭐, 그리 낭만적인 느낌은 없는, 그냥 그런 눈이 왔다.

그래도 이곳 리즈로 와서 처음 보는 눈이라 몇 장 폰카로 찍어 줬다. 그러고 보니 비도 제법 오고 날씨도 추운 겨울 날씨인데, 큰 눈이 오지는 않는다. 그것도 이상하네…

요 며칠은 다시 따뜻해졌다. 최근 리즈 날씨는 요기 아래에…

http://feeds.bbc.co.uk/weather/feeds/rss/obs/world/0008.xml

집부터 학교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첫번째 사진은 5분 거리에 위치한 Millennium Square 초입. 왼편에 스케이트장이 있다.

다음 아래는 Millennium Square 지나 학교로 향하는 오르막길

학교에 도착하면 처음 마주치는 건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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