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농담’처럼 회자되던 ‘대운하’가 정말 실현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공론화하여 갑론을박이 토론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아예 은근슬쩍 추진하려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그 폐해의 심각성을 깨닫지만 관심없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상황이 되어 더욱 위험해졌다… ‘정보의 유통 제한’이 우리 삶의 근거를 파괴하는 사태가 코앞에 닥치게 되었다.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상황인가…

민자자본으로 한다고 하면서 도급순위 상위 5개사, 차상위 5개사가 민간컨소시움을 꾸리고 사업타당성 조사에 사업제안서 작성에 들어갔다 한다. 건설사 다녀봐서 안다. 해야 한다고 결정된 프로젝트면 거기에 무조건 때려 맞추어 가지각색의 해결책을 내올 것이다. 그 해결책이 먹혀 들지 않아야 포기를 하는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포기’되지 않는 조건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Web 2.0에 따른 수용자 생산시대의 도래라 하지만, 일반인 다수는 아직 수동적 미디어 소비자로 남아 있다. 수경스님같은 종교인들, 일반인들에게 평이한 말로 appeal 할 수 있는 분들이 자꾸 나서서 문제를 환기시켜 줘야 한다.

아래는 오마이뉴스에 실린 수경스님 관련 기사

“국민 섬기겠다는 말은 세치 혀의 정치공학”
삼각산 화계사 주지 수경이 국민께 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