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집에서 학교를 갈려면 두 가지 길이 있는데, 하나는 강변쪽으로 북진하다 다리 건너 강변을 따라 겉는 방법이 있고, 다른 하나는 Waterloo 기차역을 향해 걷다 Waterloo 다리를 건너는 방법이 있다. Waterloo 역으로 가는 길을 걷다 보면 항상 보는 차가 사진의 Fiat 500. 처음 이 차를 봤을 때 두 번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이 간신히 탈 정도로 작으면서도 귀여워 한번 웃고, 개줄처럼 줄에 묶어 세워둔 것에 한번 더 웃었다.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들 한번씩은 미소 지으며 쳐다 본다.